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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바아워 양병우 대표 인터뷰루프탑 파티를 위한 옥상 공유 서비스
  • DATE : 2018.01.06 17:28
  • Editor : 이지현

불투명한 시장 속 성공 신화를 개척해나가는 스타트업 CEO들, 그들을 집중 취재하는 '라이징 스타트업' 코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옥상 공유 서비스, '프리바아워(Privahour)' 양병우 대표를 인터뷰합니다. '프리바아워'는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한 시간 단위로 옥상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가수 현아가 프리바아워 서비스로 생일파티 공간을 빌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MHN 편집장·마포 FM 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안태양 (푸드컬쳐 디렉터·서울시스터즈 CEO)
▶ 게 스 트 : 양병우 (프리바아워 대표)

   
▲ 위 이미지를 누르면 '팟캐스트'에서 인터뷰 전문 청취가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안녕하세요? 옥상을 일상으로, 프리바아워 서비스를 운영하는 양병우 대표입니다.

마포FM 근처 홍대에는 자주 오시는지

ㄴ 연남동에 프리바아워 지점이 있다. 일 때문에 방문하는 편이다.

최근 근황은 어떠한가

ㄴ 프리바아워의 옥상 공유 서비스가 가장 인기 있을 시즌이다. 가을이 찾아오고 날씨가 선선해지니, 루프탑 파티가 활성화되어 매우 바쁘다.

   
▲ 프리바아워 서비스를 이용한 가수 현아 ⓒ 현아 인스타그램

안태양 디렉터, 양병우 대표를 섭외한 이유는?

ㄴ 안태양: SAG(Startup Activity Group) 모임 장소를 찾다가 프리바아워 서비스를 알게 됐다. 옥상 공유 서비스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지 처음 알았다. 직원도 없고, 완전히 프라이빗한 모임을 즐길 수 있었다. 앱을 통해 예약이 이뤄지고, 몇 명이 어떤 이유로 오는지 알릴 필요도 없다. 정말 자기 옥상을 이용하는 기분이다. 프리바아워 서비스를 더 알고 싶어졌고, 양병우 대표를 섭외하게 됐다.

어떻게 창업을 결심했나

ㄴ 30대 중후반의 청년 대표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이렇게 살아도 될까'라는 고민이 들어 휴직을 결정했다. 나와 세상이 모두 좋아질 수 있는 서비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창업 하게 됐다.

타 공간 대여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점은?

ㄴ 프리바아워(Privahour)는 '사적인(Private)'과 '시간(Hour)'을 결합한 말이다. 프라이빗한 공간을 시간 단위로 대여해준다는 뜻이다. '프라이빗'의 개념을 종업원까지 없는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무인 대여가 가능하지만, 모임에 필요한 소품은 모두 미리 세팅해놓는다. 준비된 공간에서 우리끼리 재밌게 놀고, 문 닫고 나가면 끝이다. 프리바아워 서비스를 단순히 '옥상 빌려주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다. 하지만 한 번 서비스를 경험해보면, 여운이 남는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다.
ㄴ 안태양: 10명 정도 모임을 하면 치킨집이나 호프집에 갔다. 그런데 프리바아워 옥상을 빌려 루프탑 파티를 하면 느낌이 색다르다.

   
▲ ⓒ 양병우 인스타그램

양병우 대표가 파티를 많이 경험해본 것 같다

ㄴ 친구 자취방에 모여 TV 보고, 과자 먹고… 그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아지트라는 공간에 로망이 있다. 나이 먹고 바빠지며 '친구 자취방'과는 자연히 멀어진다. 모임을 할 수 있는 아지트를 만들어보자 싶었다. '루프탑'이라는 명칭이 유행하며, 세련된 어감이 생겼다. 옥상이 주는 개방감, 그러면서도 교통편이 좋다는 접근성, 이런 것들이 잘 맞물린 것 같다.

주변 반응은 어떤가

ㄴ '창업할 줄 알았다' 이런 반응이다. 옥상 공유 서비스가, 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았다.

학창 시절은 어떠했나

ㄴ 90년대 초반에도 욜로(YOLO)를 즐겼다. 학창 시절에, 남에게 피해만 안 주면 한 번뿐인 인생 재미나게 살자고 생각했다. 경험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축구, 농구, 검도 등 운동을 많이 했다. 그러다 재수를 하고 대학에 갔다. 대학 방송부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학교 방송국에 들어갔다. 카메라 촬영 쪽을 배우게 됐다. 제가 한 번 빠지면 어느 수준 이상까지는 정복해야 풀리는 스타일이다. 카메라 촬영에 완전히 빠져 살았다. 대학생 때 공중파 방송국에서 보도 촬영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전공은 경영학이었다(웃음). 촬영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복수 전공으로 영화과를 선택했다. 영화를 공부해보니 또 일정 이상 배우고 싶어졌다. 학교 다니는 와중에, 영화사 일에도 도전했다. 1년 정도 영화사에서 일했다. 당시에는 촬영 감독이 꿈이었다. 유학을 가고 싶었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포기하고, 영화 관련 경영일을 하게 됐다. 시나리오 개발하고 펀딩하고, 그런 쪽을 담당했다. 

영화 일을 하며 배운 게 있다면?

ㄴ 협의하는 법을 배웠다. 영화감독들은 모두 본인 시나리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처음에는 이런 분들 의견을 조율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나중에는 능구렁이 같은 면이 생겨나더라. 사업을 할 때도, 그때 배운 협의 능력이 많은 도움이 된다.

계속 영화 일을 했나

ㄴ 중간에 나와, 일반 회사 영업 부서에 지원하게 됐다. 전기자동차 관련 일이었다. 전기자동차가 지금은 많이 알려졌지만, 그때만 해도 생소한 분야였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기보다는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판매를 했다. 일이 정말 재밌었다. 사업 초기다 보니, 할 일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내 마음대로 기획하고 꾸려갈 수 있었다. 회사 내에서 창업한 느낌이었다.

첫 번째 회사 후 이직을 했다고 들었다

ㄴ 첫 번째 회사가 상장 후 부작용으로 부도가 났다. 경쟁사로 이직하게 됐다. 첫 번째 회사에서는 다양한 기획을 시도해볼 수 있었는데, 두 번째 회사는 영업 방식이 이미 정해져 있었다. 재미가 없었다. 저는 일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두 번째 회사는 복지가 너무 좋아서, 15년간 자발적 퇴사 인원이 거의 없는 회사였다. 그런데도 퇴사를 결심했다. 10년 뒤 제 모습이 계속 접대를 하고 술에 피곤해하는, 그런 모습이길 원하지 않았다. 회사를 그만두고 무슨 일을 할까 결정한 상태는 아니었다. 다소 즉흥적인 선택이었다.

   
▲ 오토바이 여행 당시 양병우 대표 ⓒ 양병우 페이스북

퇴사 후 무엇을 했나

ㄴ 퇴사 후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이번에는 오토바이에 꽂혔다. 오토바이를 타고 러시아, 몽골 여행을 떠났다. 잠은 텐트에서 잤다. 북유럽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가려고 했는데, 몽골에서 사고를 당했다. 어깨가 부러졌다. 한국에 와서 치료를 받으려고 귀국했다. 인천공항에서 집으로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하다. 버스 창밖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문득 '지금 당장 무엇을 만들어야 해'라는 마음속의 외침이 들렸다. 짐은 모두 해외에 있는데, 그런 것들을 내버려 두고 창업 준비를 시작했다. 

퇴사 후 무엇을 했나

ㄴ 관공서 영업을 했으니, 그 경험을 살려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모색했다. 팀을 꾸려 H 그룹 컨설팅 의뢰를 진행했다. 내부적 이유로 컨설팅이 멈추게 됐다. 팀은 꾸려졌는데 할 일이 없었다. 팀 내 회의를 하며 초기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5기에 참여하게 됐다.

프리바아워 서비스가 그렇기 시작됐나

ㄴ 프리바아워 서비스는 초기 계획과 굉장히 많이 달라졌다. '안 쓰는 공간을 공유해보자'는 아이디어는 같았으나, 세부 기획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관공서 건물 내 공간을 공유해보자 싶었다. 그런데 관공서 건물을 이용하려면 창업까지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았다. 빈 땅, 빈 창고 등 여러 공간을 살폈다. 그러다 옥상이 주는 가치를 발견했다. 2015년에 정식 창업했다. 당시에는 국내 루프탑 문화가 활발하지 않았지만, 해외 사례들을 참조했다. 미국, 싱가폴, 방콕 등의 루프탑 문화가 우리나라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 창업 팀은 그대로인가

ㄴ 아니다. 6명이 시작했는데, 현실적인 이유로 모두 나가야 했다. 관공서 등을 이용하는 사업 모델은 바로 수익이 나지 않았다. 대표로서, 팀원들에게 현실적인 책임감을 느꼈다. 바로 수익 모델을 내야 했다. 그래서 옥상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

팀 빌딩은 어떻게 하나

ㄴ 정식 채용 공고보다는 아무래도 네트워킹에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

   
▲ ⓒ 프리바아워 페이스북

프리바아워 옥상 인테리어가 정말 좋다. 인사이트는 어디서 받나

ㄴ 핀터레스트를 매일 본다. 루프탑 파티, 파티 등의 태그로 지속해서 사진을 보고 있다. 거기서 영감을 받는다.

사업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ㄴ 시작 단계라 높지는 않다. 매출 부문은 1억 정도다. 그러나 수익률이 좋은 편이다. 크라우드 펀딩을 6,000만 원 정도 받아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경리단길 지점을 만드는 데 쓰였다. 투자는 항상 열려 있으니 연락 부탁드린다(웃음).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ㄴ 프리바아워에 대해 '에어비앤비의 옥상 버전'이라고 표현한다. 지금은 루프탑 파티에 주력하지만, 차후 옥상에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것이다. 앞으로 프리바아워가 진행할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바라봐주시면 좋겠다. 주변에 멋진 옥상 있으면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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